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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백의 일상

제주여행 ㅣ 예정에 없던 한라산 등반?ㅣ 한라산등반예약ㅣ 오쉐어 장비대여 ㅣ 한라산등반코스 ㅣ 한라산등반시간 ㅣ 산방산근처 장수해장국

by 주인백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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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한라산 등반? 

친구가 제주도 오기 전 한라산 등반을 이야기 했음에도 난 들은 척 만 척

 


 

숙소에서 만난 사람들과 술한잔 기울이며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중 한라산을 등반하고 오신 분이 계셨고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친구와 한라산을 등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냥 생각은 있었지만 진짜 갑자기 등반을 할 줄 이야.... 당황스럽지만 걱정반 설렘반으로 등반준비를 진행했다.

한라산 코스 정하기,등반예약 / 장비대여 /  등반 옷 준비

#한라산 코스 정하기 - 한라산에는 두개의 등산코스가 있다.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 숙소에서 만나신분은 성판악코스로 다녀오셨다. 둘 중 어디코스가 더 어렵고 쉬운지는 모른다. 그냥 친구가 관음사코스로 등반하자고 했다.

#한라산 등반 예약 - 원래 입장 인원에 제한이 있었는지 코로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에 들어갈 수 있는 입장인원이 정해져있다. 1000명인가? 우리는 2일전에 예약 했다. 다행히도 자리가 남아서 관음사코스로 예약할 수 있었다.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 링크 - https://visithalla.jeju.go.kr/login/login.do?retUrl=https%3A%2F%2Fvisithalla.jeju.go.kr%2Freservation%2FfirstComeStep.do

위 링크에서 예약이 완료되면 문자로 입장할 수 있는 QR코드와 유의사항을 안내해준다. 문자에는 QR코드링크가 들어있으니 절대 지우면 아니되오~

장비대여(#오쉐어) - 생각지도 못한 갑작스런 한라산 등반. 다행히도 숙소에 같이 계셨던 분이 장비대여 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셔서 가능했다. 제주공항 근처와 서귀포 근처 ㅣ  등산장비 대여점이 대표적으로 2곳 있는 것 같다. ㅣ 오쉐어와 빌리신 ㅣ 두곳을 비교했더니 오쉐어가 훨씬 저렴하다.ㅣ 위치는 제주공항 근처 ㅣ 등산장갑, 아이젠, 등산화 총 18000원ㅣ 최소 2시간전에는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픽업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유선으로 양해를 드리고 1시간안에 등산장비를 픽업할 수 있었다. ㅣ 그리고 이번에 처음 알았지만 오쉐어는 등산장비뿐만 아니라 노트북, 고프로, 유아용품 등 다양한 용품을 대여할 수 있는 곳이였다. 자세한 내용은 오쉐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좋겠다. 

등반 옷 준비 - 등산시 입을 옷도 문제였다. 그냥 숙소에서 입던 타이즈에 반바지를 입을려고 했으나 친구가 그렇게 입고가면 얼어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구도 등산시 입을 옷이 애매했고 우린 등산장비를 대여 후 제주 시내로 나갔다. 품질 좋고 가성비 최강인 탑텐으로. 마침 후리스가 1+1이였고 회색 츄리닝 바지까지 구매! 예상에 없던 지출을 많이 했다. 그래도 나중에 또 입을 수 있으니깐. 이렇게 예약 ㅣ 장비대여ㅣ옷까지 준비완료  


제주여행 준비하면서 숙소를 2일째 날까지 예약했다. 첫날은 애월 둘째날은 산방산 근처다. 오늘이 산방산 근처에서 자는 날. 당일 취소는 어려우니 그냥 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기로 했다. 산방산 근처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 8시를 넘기고 있었다. 역시 제주도 저녁만 되면 아무것도 안보인다. 어두컴컴하다. 우리는 밥을 못먹었고 식당을 찾으러 밖을 나갔는데... 찾기 어렵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찾은 #산방산근처장수해장국. 여기가 최선이다. 

국밥집만 찾아다녔다. 얼큰하고 밥이 먹고 싶었다. 어제도 돈까스, 오늘 낮에도 돈까스 지금 여기 온 이후로 내내 기름진 음식만 먹어서 속이 느끼한 상태였다.  장수해장국에 들어가서 뼈해장국 하나를 시켰다. 한 그릇 뚝딱. 역시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해


#한라산예약입산시간 06:00 ~ 08:00

우리는 06:00부터 입산하기 위해 04:30분에 일어났다. 5시 우리는 산방산에서 관음사주차장으로 출발했다. 대략 50분정도가 걸렸다. 주차장이 자리가 없다는 소리를 들어서 일찍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관음사주차장 자리는 넓고 자리도 넉넉했다. 06:00시가 되니 차들이 주차장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입산이 시작되었다. 우리도 문자로 받은 QR코드를 찍고 입산 하려고 하는데 주차장은 무료가 아니었다. #관음사주차장요금은 1500원. 입산하기전에 주차요금을 기계로 정산하고 입산해야한다.

06:15 어둠을 헤쳐가며 등산을 시작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아무것도 안보였다. 등산장비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LED헤드랜턴을 가지고 다니시지만 우리같은...준비안된사람은 핸드폰 손전등으로 대체했다. 거기다가 등산로는 돌이 많아서 발이 자꾸 삐그덕....

친구와 시작부터 속도를 내서 등반을 시작했다. 진짜 죽을 힘을 다해서 올라왔는데 아직 반도 못왔다. 한라산등반을 너무 쉽게 생각했나보다. 조금 빠르게 가면 시간이 앞당겨질꺼라고, 간판에 시간이 안맞을꺼라 생각했지만 저기 소요시간은 너무나도 정확했다. 

등산시작 2시간 후리스와 기모트레이닝바지 입은 것을 후회했다. 날은 생각보다 덜 추웠고 옷의 무게도 상당했다. 힘들었다. 

어느 정도 올라온게 느껴진다. 아직 정상까지는 한참 남은 거 같지만 앞에 보여지는 풍경들 보고 힘이 났다. 

등산을 할수록 기온은 급격하게 내려갔고 속눈썹에 있는 물이 얼기 시작했다. 옷도 후리스와 기모트레이닝바지에 정말 감사함을 느꼈다. 

어느 정도 오르니 미끄러워서 아이젠을 착용했다. 진짜 #아이젠은 필수!

06:15 - 10:12 백록담 등반 완료

10:42 - 13:30 하산완료 

진짜 백록담에서 보는 절경은 정말 멋지다!

별 생각 없이 갑자기 오르게 된 한라산 등반은 정말 너무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그 힘듬을 보상받은 기분이였다.

#백록담에는 내린 눈이 얼어붙어 있었고 사람이 서있는게 쉽지 않을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다. 또 얼마나 추운지.. 바람과 기온은 그 상상 이상  친구가 올라오기 전 물과 먹을 것 사자고 했는데 난 안산다고함. 무슨 생각이였는지 모르겠음. 결국 친구가 직접 구매해서 내 주머니에 넣어 줬는데 그게 그렇게나 소중한 물과 간식이였다니. 물은 500ML 샀는데 올라가기전에 다먹었다. 너무 정보도 없었고 갑작스런지라 제대로 준비를 못하고 갔었던게 문제였다. 또 등산하던 도중 핸드폰이 꺼졌다. 백록담 정상에서 사진찍어야하는데... 내 폰만 꺼졌으면 다행인데 친구꺼도 꺼졌다.... 하.....다행히도 전 숙소에서 만난 분들을 정상에서 만나게 되어 사진을 몇장이라도 남길 수 있었다. 거기다가 소중한 라면까지 주셨고 백록담에서 호호 불어먹는 라면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한라산은 4계절 내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니 내년 여름에는 단단히 준비해서 등반해야겠다. 

 

갑자기 어쩌다 한라산 등반 일기 끄읏 


(아 그리고 등산화 준비할때 한치수 작은걸로 해야할 것 같다. 평상시에 신는 발치수로 빌렸는데 살짝 헐렁해서 자꾸 발이 앞쪽으로 쏠림.. 등반해본사람은 알겠지만 발톱이 자꾸 들리는 것 같음 지금은 새파랗게 멍들어있음.. 등산화 치수 때문인지 내 발에 맞춰지지 않은 등산화여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내 등산화를 사서 내 발에 맞춰진 등산화를 신고 등산하는게 가장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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