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도피 중 DAY3 ㅣ IN 경주 ㅣ부원식당

호미곶을 보고 다시 포항터미널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포항가 가깝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경주로 출발했다. 아직 숙소도 정하지 못한 상황

경주행 버스를 타고 가면서 하루 묵을 숙소를 예약했다. 숙소는 #머물다게스트하우스

체크인을 하고 숙소를 살펴보는데 경주 주변 맛집을 소개해준 프린트가 있었다.

내 눈에 들어오는건  #부원식당  부원식당으로 출발

#부원식당 도착

찾기 엄청 힘들었다. 핸드폰 지도를 보고 찾는데 계속 그 주위만 몇번을 돌았는지 모른다. 도착해보니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던 집. 저녁이라서 찾기가 더 힘들었다. 

가게를 들어가니 할머니께서 혼자 장사를 하고 계셨다. 가게 안은 4개의 테이블과 방안에 테이블이 또 있는 것 같았다. 저녁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여서 사람도 나 뿐이였다. 

이곳은 오래된 유명한 기사식당이라고 했다. 찾는 사람들만 찾는다는 밥집.

  숙소 프린트를 제대로 못읽었다. 그곳에는 불고기정식을 먹으라는건지, 돼지볶음정식을 먹으라는건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나는 그냥 불고기정식 10,000원을 주문했다. 

집밥이 생각나는 한상차림이였다. 기사식당이라고 해서 내가 생각했던 불백하고는 조금 달랐다. 그래도 10,000에 이정도 한상차림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맛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정말 맛있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푸짐한 한끼다. 정체모를 하나의국과 하나의 반찬이 있었지만 맛은 좋았다. 국은 육개장? 반찬은 저기 젓갈처럼 생긴? 그냥 집밥처럼 푸짐한 한끼다.

#부원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든든히 먹고 무작정 걸었다. 처음 와본 경주는 밤에 너무 예뻤다. 평일 그리고 늦은 저녁이여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인줄 알았지만 다들 황리단길에 있었나 보다. 황리단길에 갔는데 거리가 정말 예뻤다. 사람들은 문화유적지 말고 다 이쪽에 모여 있는 듯.

나도 황리단길을 걸으면서 생각났던게 여자친구와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대충 둘러보고 다음에 여자친구생기면 같이와서 구석구석 가보는 걸로!

오늘도 진짜 많이 걸었다. 도보여행도 좋지만 때론 차로 여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얼마 전 한라산 등반하고 나서 오른쪽 무릎에 문제가 생겼는지 계속해서 통증이 나타났다. 걸을 때마다 통증이...

오늘은 문화유적지, 황리단길을 둘러보고 숙소로 GOGO 

 

끄읏